자동차향 고신뢰성 패키지 ‘네오팩 인캡(NeoPAC® Encap)’ 상용화에 성공한 폴라리스웍스가 추가 수주를 따냈다.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기업 폴라리스웍스는 이미지센서 설계 전문기업 픽셀플러스와 약 55억 원 규모의 ‘네오팩 인캡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매출액 대비 약 69%에 해당하는 규모다.
폴라리스웍스와 픽셀플러스는 지난해 9월 약 12억 원 규모의 ‘네오팩 인캡 패키지’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양산을 본격화하며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자동차향 VGA(688x528)급 센서 양산을 진행 중이며, HD(1280x720) 및 FHD(1920x1080)급 센서 추가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폴라리스웍스 관계자는 “’네오팩 인캡 패키지’ 제품은 2020년 AEC-Q100(전장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 인증을 획득해 올해 다수 업체로부터 본격적인 양산 요청을 받았다”며 “특히 자율주행차의 핵심기술인 ADAS 센싱 카메라와 어라운드뷰 센싱 카메라 등으로 적용처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의 전장화 트렌드 가속화로 차량 한 대당 탑재되는 평균 카메라 모듈의 수가 2개에서 오는 2025년에는 최소 6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당사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네오펙 인캡 패키지’의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차량용 이미지센서 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폴라리스웍스는 기존 모바일 등 IT 기기의 이미지센서에서 차량용 이미지센서로 매출 다변화를 통한 체질개선을 본격화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벨기에에 있는 차량용 반도체 업체 멜렉시스(Melexis)에 3세대 ToF(Time-of-flight, 비행거리측정) 센서 패키지를 양산 공급했다. 해당 센서 패키지는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 제스처 인식(HMI) 등 ADAS 센서에 탑재된 바 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업체 KPMG에 따르면 지난해 470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는 2030년 1430억 달러(약 157조9000억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해 현재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차량용 이미지센서 점유율이 14%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2조 원 이상의 시장이 도래한다는 뜻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 차량용 이미지센서는 전체 이미지센서 시장 중 가장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