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 가능성 49.5%로 급등…尹 40.6%
KSOI 조사에선 李·尹 상승…安은 9.2%
새해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흐름을 이어갔다. 윤 후보는 꾸준히 우세를 보였던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내림세를 보이며 이 후보에게 밀렸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대선판을 흔드는 모양새다.
3일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일부터 엿새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30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P))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는 전주보다 1.2%P 상승한 4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윤 후보는 내림세를 이어가며 전주보다 0.8%P 떨어진 39.2%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격차는 1.7%P로 오차범위 내이지만, 윤 후보가 계속해서 이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결과를 보였던 것과는 흐름이 달라졌다.
윤 후보의 내림세에 대안으로 거론되는 안 후보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1%P 상승한 6.6%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0.1%P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당선 가능성 전망도 이 후보에게 우세한 결과가 나왔다. 이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한 여론은 49.5%, 윤 후보가 당선될 거로 전망한 여론은 40.6%로 나타났다. 전주 조사에서 이 후보 46.0%, 윤 후보 44.1%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에선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KSOI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선 이 후보가 41.0%, 윤 후보는 37.1%를 기록했다.
전주 동반 하락했던 것과 달리 이 후보는 3.4%P, 윤 후보는 1.3%P 오른 결과다. 안 후보는 KSOI 조사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2주 전인 4.6%의 두 배에 달하는 9.2%로 나타났다. 전주보단 1.9%P 오른 결과다. 심 후보는 2.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1.1%를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