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3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우리 사업의 나침반이자 ‘본질’은 바로 ‘고객’이다. 고객 없이 LG화학은 존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부회장은 이를 위해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 △Next 성장동력 육성 △지속가능성 중심 전환 △고객가치 혁신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 등 5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프로젝트 A+를 지속 실행해 사업 계획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프로젝트 A란 LG화학의 비상경영체제다. △미래 투자 지속 △직접 통제 가능한 것에 대한 관리 강화 △현금 흐름 개선 등이 핵심 내용이다. 올해는 프로젝트 A+로 격을 높였다.
신 부회장은 “지금까지의 추진 동력을 바탕으로 우리가 모두 프로젝트 A+의 주도자가 되자”며 “불확실성에 대비한 투자 비상 계획에 따라 위기를 사업 경쟁력으로 전환해 나가자”고 밝혔다.
지속가능성, 전지재료, 신약 등 신성장동력 육성도 강조했다.
신 부회장은 “올해는 본격적으로 재활용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 고객과 시장 발굴, 양산 역량 확보, 미래 기술 확보 등 전방위적으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본격적으로 사업 성과 창출을 가속하자”고 강조했다.
전지재료 사업에 대해서는 “배터리 업체뿐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 풀을 확대하고 고객의 니즈를 직접 듣고 대응하며 진정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며 재활용 메탈을 포함한 다양한 메탈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는 데 고민하고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 신약은 오랜 투자와 노력의 결실로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진입했지만 상업화를 위한 역량은 아직 강화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혁신 신약 성공의 기반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닦아 나가자”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이어 지속가능성의 추진 동력을 언급하며 “지속가능성 중심의 전환은 위기 대응을 넘어 사업 기회 측면에서도 필수가 됐다”며 올해 내로 구축될 LCA를 지속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사회와 소통해 우리의 탄소 경쟁력을 사업 경쟁력으로 연계해 나가는 동시에 고객의 탄소 경쟁력까지 동반 확보하자고 언급했다.
또 모든 사업과 일하는 방식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 고객의 진정한 사업 파트너가 되자고 주문하며 “고객이 경험하고 실질적으로 인정하는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전심전력을 다 하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올해는 프로세스, 시스템, 일하는 방식 전반에 걸쳐 핵심 역량의 질적 확보에 집중하자”며 “특히 4대 권역 BSC의 현지 인력을 중심으로 마켓 센싱(Market Sensing), 열린 혁신(Open Innovation) 등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해 진정한 글로벌 기업에 걸맞은 수준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