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리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나눔혁신사업단 대리는 에쓰오일(S-OIL) 블로그에 게시된 인터뷰를 통해 ‘영웅지킴이 사업’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우리 사회의 숨은 영웅을 발견해 후원하고 돕는 영웅지킴이 사업을 하고 있다. 최 대리는 이 사업의 실무자다.
영웅지킴이 사업은 ‘시민영웅지킴이’, ‘소방영웅지킴이’, ‘해경영웅지킴이’ 3개 대상으로 나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시민영웅지킴이다. 시민영웅지킴이는 평범한 이웃의 용기 있는 헌신을 발굴해 그 노고를 격려하는 활동이다. 에쓰오일과 관계 기관이 선정한 영웅지킴이는 2020년 기준 3900명에 달한다.
올해는 경남 진주시에서 사고 난 차량의 운전자를 돕던 중 사망한 고(故) 이영곤 씨, 경기도 수원시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해 사고 확산을 막다 부상한 김재관 씨 등 의사자 1명, 의상자 4명, 활동자 15명의 시민영웅으로 선정했다.
이 활동이 선한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순환 체계 역시 눈에 띈다. 에쓰오일이 선정한 시민영웅들은 다수가 상금 전액을 다시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 대리는 “군 경력자로서 익수자를 발견해 구한 분이 시민영웅으로 선정됐는데 이후 상금을 기부하고 싶다는 연락을 했고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는 개인적으로 마스크를 기부하기도 했다”라면서 “이런 보람을 느낄 때마다 스스로 더 열심히 속도 내자고 채찍질한다”고 말했다.
소방영웅지킴이는 순직한 소방관의 유가족에게 위로금 3000만 원을 지급하고, 해마다 유자녀 7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그뿐만 아니라 우수 소방관 격려를 위한 영웅소방관 시상식, 소방관과 가족에게 충전 기회를 주는 부부 휴(休) 캠프도 진행한다.
해경영웅지킴이는 순직한 해양경찰의 유자녀 장학금, 공상 해양경찰 치료비 등을 후원한다. 국가 승인 자료를 토대로 대상을 검토해 신체적 손상뿐 아니라 심리적 장애까지 인정 가능한 범위에서 지원한다.
최 대리는 에쓰오일 영웅지킴이 사업의 핵심을 ‘지속성’과 ‘순환’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대상자의 장기적 성장과 자립까지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
그는 “시상식 현장에서 어릴 때부터 에쓰오일의 관심과 지원으로 대학까지 졸업한 대상자를 만난 적이 있다”라며 “기업의 진정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인재 양성의 보람을 깨달았던 일”이라고 회상했다.
끝으로 그는 “사회공헌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대상자의 빠른 회복과 사회 진출”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보완으로 내실을 기하려 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