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형마트들이 새해 첫날부터 파격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우려해 행사 기간은 최소 이틀밖에 되지 않지만, 한우ㆍ삼겹살을 반값에 내놓는 등 할인 폭을 대폭 넓혔다.
이마트는 내년 1월 1∼2일 '데이원'(DAY1) 행사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뒤질세라 홈플러스는 내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반값, 하나 더 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7일간 '품질에 감동하고 가격에 심쿵하다'를 테마로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할인 행사가 대체로 짧게 진행되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행사 기간은 짧지만 대형마트들은 신선식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횡성, 천년 한우 등 브랜드 한우’를 40% 할인 판매한다. 데이원 행사는 이틀간 열리지만, 한우 할인 판매는 1월 5일까지 계속된다. 국내산 삼겹살, 목살 또한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알찬란(30구, 대란)은 기존 가격보다 20% 이상 저렴한 4980원에 내놓는다. 35톤 한정물량으로 준비한 아르헨티나산 오징어는 마리당 98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는 냉동 군만두와 된장, 어묵 등 식품류를 하나 사는 고객에게 같은 상품 하나를 더 준다. 세탁세제, 바디로션, 기저귀 등 생활용품은 2개 구매 때 50% 할인 판매한다.
단 하루 일자별 특가 상품도 선보인다. 내년 1월 1일에는 젤리 전 품목, 겨울 시금치 및 국내산 표고버섯을 원 플러스 원에 선보인다. 비스킷 전 품목은 투 플러스 원에 준비했다.
2일에는 샤인머스켓(1.5kg, 박스)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7000원 할인한 2만29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파프리카는 개당 990원에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한우 등심ㆍ삼겹살 등 주요 신선식품을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구성해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신한ㆍ삼성카드로 한우 등심을 5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만 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행사 기간 하나를 사면 같은 상품을 하나 더 주는 ‘득템 찬스 원 플러스 원’ 행사도 진행한다. 고산지 바나나(송이, 4990원), 서울우유 트리플 피자치즈(1kg, 9900원) 등이 대상 품목이다.
생활 가전도 저렴하게 판다. 간편한 요리를 돕는 테팔 에어프라이어 8만4000원, 홈카페에 제격인 필립스 그라인더 커피머신 15만9000원 등 신한ㆍ삼성카드 결제 시 저렴하게 판매한다.
새해맞이 떡국 요리에 필요한 농협안심한우 국거리(목심 및 사태)는 멤버 특가로 40% 할인해 선보인다. CJ 비비고 한우사골 곰탕은 2개 이상 구매 시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홈파티 메뉴로 인기가 좋은 자숙 랍스터(400g, 캐나다산)를 1마리당 1만2800원에 판매한다. LA식 갈비(1.8kg, 미국산)도 6만9900원에 선보인다. 또 와인 풍미를 그대로 살린 풀문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을 2780원에 판매한다.
조도연 홈플러스 브랜드본부장은 “고객이 연말 분위기를 즐기고 건강한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대규모 기획전을 준비했다”라며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과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고객의 한해살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