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출생아 수 감소에 사망자 급증…인구 2년째 자연감소

입력 2021-12-29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10월 인구동향'…인구 자연감소,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 기록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21년 10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출생아 수가 2만736명으로 1년 전보다 1148명(-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통계청)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21년 10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출생아 수가 2만736명으로 1년 전보다 1148명(-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료제공=통계청)

올해 10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보다 5.2%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어간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사망자 수가 급증하면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2년째 이어졌다.

통계청은 24일 발표한 '2021년 10월 인구동향'에서 올해 출생아 수가 2만736명으로 1년 전보다 1148명(-5.2%)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는 가장 적은 수치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8명으로 0.3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 폭은 올해 3월(-0.6%)부터 둔화세를 지속하다 8월 0.5%까지 축소됐으나, 9월 6.7% 급감하면서 다시 큰 폭으로 확대됐다. 10월 또한 감소 폭이 컸지만, 9월에 비하면 감소세는 다소 둔화한 모습이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24개월째 지속됐다. 올해 10월 사망자 수는 2만7783명으로, 지난해보다 1295명(4.9%) 늘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7046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11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인구 자연감소는 올해 들어서는 이전 최대 감소 폭이었던 8월(-3646명)보다도 두 배가량 많았으며, 지난해 12월(-7725명)에 역대 두 번째로 큰 감소 폭이다.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망자가 더욱 늘었고, 출생아 수는 감소하다 보니까 자연 감소 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령 사망자가 증가한 것도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통계청이 작성한 '코로나19 시기 초과사망 분석(2021년 12월 13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9~43주(9월~10월 30일) 사망자 수(3만729명)는 과거 3년 동일 주간 최대 사망자 수 대비 4.3% 증가했고,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65세 이상 사망자 수(2만4452명)가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 대비 6.2% 증가했다. 초과사망은 일정 기간에 통상 수준을 초과해 발생한 사망을 의미한다.

혼인 또한 동월 기준으로 보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10월 혼인 건수는 1만5203건으로 전년 대비 1270건(-7.7%) 감소했다. 다만 혼인은 지난달(1만3733건, -10.4%)에 비하면 감소 폭이 축소됐으며, 건수 또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7703건으로 1644건(-17.6%) 줄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293,000
    • +2.65%
    • 이더리움
    • 4,593,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1.79%
    • 리플
    • 983
    • +4.8%
    • 솔라나
    • 298,100
    • -1.49%
    • 에이다
    • 823
    • +0%
    • 이오스
    • 786
    • +0.9%
    • 트론
    • 252
    • -0.4%
    • 스텔라루멘
    • 180
    • +6.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700
    • -3.57%
    • 체인링크
    • 19,800
    • -1.44%
    • 샌드박스
    • 413
    • -0.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