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항을 글로벌 물류거점 허브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1단계) 개발사업이 이날 예타를 통과했다.
진해신항 1단계는 총 7조9000억 원을 투입해 대규모 컨테이너부두 9선석(2029년 3선석, 2031년 6선석), 방파제 1.4km, 호안 8.1km 등의 규모로 개발된다. 특히 수심이 23m로 3만TEU급 초대형 선박 상시 입‧출항이 가능하다.
1단계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2032년부터는 부산항에서 연간 3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어 상해(4350만TEU, 2020년 기준), 싱가포르(3687만TEU)에 이어 세계 TOP3 스마트 허브항만으로 도약한다.
아울러 컨테이너부두의 모든 영역에 완전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항만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항만운영으로 유발되는 각종 안전사고와 소음ㆍ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도 크게 개선한다.
해수부는 내년 예산으로 진해신항 착수 소요예산 145억 원을 확보했고 기초조사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에 착공해 2031년까지 진해신항 1단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6선석 규모의 2단계 사업(총 사업비 4조7283억 원)도 1단계에 이어 추진한다.
김창균 해수부 항만국장은 “최근 각국의 항만물동량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진해신항 개발계획이 확정됨으로써 부산항의 항만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