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상 첫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 가입

입력 2021-12-2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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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수주
올해 누적 수주액 5조2741억 달성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자료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사상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5조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사실상 올해 정비사업 수주 1위도 확정 지었다.

27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흑석9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일대 9만3641.20㎡ 부지에 건폐율 19.16%, 용적률 254.69%를 적용해 지하 7층~지상 25층, 21개 동, 총 1536가구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490억 원 규모다.

흑석9구역이 속한 흑석뉴타운은 한강변에 인접해 서울의 대표적인 알짜 재개발 사업지로 평가받는다. 구반포 재건축단지와 가까워 서반포라고도 불리는 등 준강남권으로 구분된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도보 5분 거리인 초역세권으로, 올림픽대로와 동작대교로의 진·출입이 쉬워 여의도·용산·강남으로 이어지는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높다.

초·중학교와 전통시장, 중앙대병원 등 흑석뉴타운의 모든 생활 편의시설이 흑석9구역을 중심으로 형성돼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현대건설은 흑석9구역에 동작구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를 적용하고, '디에이치 켄트로나인'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중심, 중앙을 뜻하는 그리스어 '켄트로'를 차용한 것으로, 흑석뉴타운의 중심인 흑석9구역을 최고의 명품단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다.

현대건설은 이번 흑석9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로 올해 총 21개 사업지에서 5조2741억 원을 수주하며 사상 처음으로 5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대형 건설사 중 수주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현대건설이 유일하다. 특히 12월에만 서초 잠원동아아파트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흑석9구역 재개발까지 6개 사업지에서 총 1조7928억 원을 수주하며 무서운 뒷심을 보여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외부 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고 꼼꼼하게 사업지를 분석하며 전략적으로 입찰을 준비했던 사업들이 좋은 결실을 보아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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