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에너지가 천연가스 급등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오전 9시 12분 기준 대성에너지는 전일 대비 3.03%(240원) 오른 8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성에너지가 급등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긴장감 고조가 아시아 LNG 거래가격을 밀어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 지역의 LNG 스팟(수시 계약)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만 BTU(열량 단위) 당 44.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의 4배 수준으로 10월 중순에 기록한 최고치(38.5달러)를 웃돌았다.
이는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것이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16일 한때 1메가와트시(MWh) 당 145유로까지 올라 10월 초 기록한 최고치(155유로)에 근접했다. 1주일간 3% 오른 것이며 1년전보다 8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영향으로 전날 대성에너지 주가는 4.76% 올랐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치솟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에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대립 구도 심화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있다.
고선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 천연가스 재고는 지난 17일 기준 60.2%로 과거 5개년도 평균치(76.8%)를 크게 하회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의 개입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여타 원자재와 달리 유럽 천연가스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최근 1개월 동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44.1% 급등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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