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증시 저평가…주가조작하는 사람 때문"
"경제 살려면 경제질서 공정해야"
"野 100조 말했으니 추가 지원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3일 "주식시장의 주가조작 사범들을 엄정하게 처벌하고, 공정하게 주식 투자하게 해 주가지수 5000시대 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가 이날 오후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대한민국 주식시장은 왜 이리 쌀까. 그 이유는 주식시장에서 주가조작하고 장난치는 사람 많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주식시장이 주가조작 없고 규칙도 공정하고, 기관들은 공매도 많이 하고 언제든 갚아도 상관없지만 개인들은 주식을 빌려주지도 않고 하는데 누가 사겠나"라며 "그래서 주가가 다른 나라보다 확 떨어져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를 다시 살리려면 경제 질서가 공정해야 한다"며 "규칙 어겨서 돈 버는 사람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공정한 세상 만들려면 불법에 대해서 철저히 책임 묻고, 권력자 친인척이 불법 저질러도 봐주지 않고 처벌하면 시장은 공정해질 거고 자원도 효율적으로 활용되고 경제도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한 시장 질서를 만들겠다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후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균형을 맞추고, 소상공인들이 대규모 유통 재벌에 희생당하지 않게 하겠다. 공정 질서 맞춰서 경제가 다시 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후보는 코로나19 지원 대책 의지도 거듭 강조하면서 윤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그는 "100조 원 추가 지원해도 다른 나라 지원 금액 미치지 못한다.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고 평균치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야당 후보가 야당 선대위원장이 약속을 또는 주장했으니 100조 원 추가 지원해서 우리 서민도 좀 먹고삽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가 당선되면 하겠다',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당장 어렵지 않나. 미래 할 수 있다면 지금 해야 한다"면서 "말이 아니라 행동해야 하고 약속 넘어서서 실천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이 후보는 풍력, 태양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대안으로 언급하면서 "화석연료 때문에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하고 디지털 재전환 위기 시대에 국가 대대적으로 투자해 강력한 경제 부흥 정책으로 이 나라 경제가 지속 성장하도록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