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안철수, 윤석열이 단일 후보 되도록 해줘야”

입력 2021-12-0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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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단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홍준표 의원과의 동행 가능성에 대해 “본인들의 생각에 달려있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본인이 정권 교체를 위해서 뭐든지 하겠다고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정권 교체를 위한 길을 택해 주시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경쟁 등을 통한 단일화라기보다는 “(안 후보) 본인이 스스로 윤석열 후보가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도록 해 주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 측은 안 후보에게 내년 대선과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 종로 보궐선거 출마를 제시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와 경선을 치뤘던 홍 후보에 대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경선에 참여해서 경선에 승복을 하겠다 하니 자연적으로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이라고 본다”고 발언했다.

김 위원장은 선대위 합류가 늦어진 부분에 대해 “초기에 선대위 구성하는 과정상에 석연치 않게 느껴져서 (선대위로) 갈 생각을 안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나오는 ‘김 위원장이 전권을 달라 요구했으나 조율되지 않아 합류가 늦어졌다’는 의견에는 “전권을 가져서 할 게 뭐가 있나. 일을 하기 위해 잡음이 나는 요소를 사전적으로 제거하자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최종적으로 선대위에 합류한 배경에는 김재원 전 의원과 부인 김미경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설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대위 합류 결심은 3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 후보의 ‘울산 회동’ 당시 윤 후보와 통화하며 결정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결심이 이 대표의 잠행과도 연관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준석 대표와 내 결심은 별개의 사항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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