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오미크론 출현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지난 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우려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 기술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나왔다. 나스닥종합지수가 장중 3% 가까이 하락한 것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다.
이와 함께 비농업 부문 고용이 여행, 접객 업종 위주로 크게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긴축 시사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도 부담 요인이다.
이를 감안할 때 국내 증시는 1% 안팎에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작다. 미 증시가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 심리가 커지면서 낙폭을 줄인 데다 상품선물 및 외환시장은 변화가 적었기 떄문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지난 3일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게임, 미디어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
국내 증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변동성 구간을 통과하는 과정에 있다. 오미크론에 대한 정보, 뉴스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정확도가 더 높다. 중증화율이 낮을 경우 국내 증시는 반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오는 9일 선물ㆍ옵션 동시 만기일, 9~10일 개최 예정인 ‘민주주의 정상회의’ 등이 지켜볼 만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