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시 전문가들은 전날 코스피 하락세에 따라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이날 코스피는 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날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일시적'이라는 인플레이션 전망에서 한발 물러서고, 테이퍼링 속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언급하자 낙폭이 심화되며 하락했다.
다만 오미크론 변이와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바이오엔테크 CEO가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보합권에서 출발한 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애플 아이패드 관련주와 전기차 업종 등에 주목해야 한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파월 의장의 발언과 관련해 국내 증시도 재차 하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여타 증시 대비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기술적 및 저점 매수세 유입과 원ㆍ달러 환율 하락 등을 감안하면 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나아가 연준의 테이퍼링 가속화는 오미크론 사태 이전에 시장에서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었고, 오미크론 데이터 부재에도 코로나19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다.
위험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고 매도 대응하기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