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출연연ㆍ스타트업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청년 지원이 강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계부처는 합동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청년 지원정책’을 2일 발표했다. 정부는 총 15차례에 걸쳐 119명의 청년과 토론해 이번 지원정책을 마련했다. ‘도전하는 청년, 꿈을 이뤄주는 디지털’을 비전으로 더 많이 도전해, 더 크게 성장하고, 더 넓은 세계로 도약하자는 목표다.
지원정책은 3대 전략 분야 9대 추진과제로 구성했다. 우선 3대 전략은 △튼튼한 도전기반 조성 △더 큰 성장무대 제공 △세계를 향한 도약의 발판 마련 등이다. 수요자별 지원방안으로는 경제활동을 준비하는 시기인 학생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구직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개발자ㆍ기획자ㆍ1인 미디어 창작자 등 디지털 분야 다양한 직종 선배들이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취업ㆍ창업 멘토링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제기구 디지털 의제 논의 등 글로벌 청년 프로그램 참여도 지원한다.
디지털 전공자를 대상으로는 출연연ㆍ스타트업 인턴십 3000명과 글로벌 인턴십ㆍ교육 280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내년부터 청년 인턴 채용 시 기업에 기술료 감면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디지털 비전공자를 위해선 디지털 배움터 내 디지털 전환 교육과정을 확대한다.
청년 활동가나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도 마련했다. 온라인 홍보와 빅데이터ㆍ인공지능 활용 교육 등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솔루션 도입과 실증을 지원한다. TV홈쇼핑에 입점하는 경우에는 판매수수료 경감, 라이브커머스 입점도 지원한다.
또 1인 미디어ㆍ메타버스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신산업을 적극 육성 중인 가운데 청년 창작자를 위한 제작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현지화 재제작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촉진하고 국내 앱 마켓 기업과 연계해 K-콘텐츠 글로벌 도전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청년들의 도전과 성장의 발판을 만드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합심해 지속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민간기업ㆍ관계부처와 협업해 청년들의 목소리에 계속 귀를 기울이면서 정책과제를 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