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점하던 부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디아이씨가 별도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 4만1679%, 영업이익 1359%가 늘어나면서 흑자전환 가도를 달리고 있다.
현대차 등 자동차 회사에 공급하는 부품 가격의 인상과 450억 원대의 재고 자산이 매출 원가로 추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디아이씨 관계자는 “450억 원 정도의 재고 자산이 매출 원가로 추가됐다”며 “현대차, GM 등으로부터 전기차 부품 공급 가격을 인상 받아 이익률이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디아이씨의 전기차 부품은 전자식 변속레버(SBW)와 EV감속기가 있다. 일본이 독점하고 있던 SBW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기차용 고정밀 감속기 부품은 현대차, GM 외에도 테슬라에도 공급 중이다.
특히 디아이씨는 별도기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 226억3800만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59.49%가 급증했다.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만1679% 폭증했다.
이같은 실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년에 최소 5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내년부터 전기차 신차 출시가 내연기관차 신차 출시를 처음으로 앞지를 전망이다.
디아이씨는 리비안의 등장으로 전기차 업체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전기차 픽업 시장에서 트럭 부품 생산을 저울질 하고 있다.
디아이씨 관계자는 “현재는 현대차, GM, 테슬라 등 승용전기차 부품만 공급 중 이지만 전기차 픽업 트럭 부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개발 및 생산 검토 단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