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업’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내부 전담팀을 꾸려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된 방식을 논의 중이다.
오는 10월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보고된 뒤 내년 1월 임시주주총회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스코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식이나 시점에 대해선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는 주력 상품인 철강 제품 외에도 수소 생산이나 2차 전지 등 여러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올해 4월 광석리튬 생산법인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설립했고, 5월에는 2차전지 원료를 추출하는 역할을 맡는 포스코HY클린메탈도 신설했다.
하지만 외부에선 포스코는 여전히 ‘철강업’이란 이미지에 갇혀있다.
최근 포스코는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이 3조 원을 기록했는데도 주가가 20만 원 후반대에 머무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철강사’ 이미지 탓에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포스코의 지주사 전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환 방식은 사업회사와 투자회사가 분리된 뒤 사업사 아래로 자회사가 들어가는 형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