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물 금리 하락의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일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경향에도 불구하고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강세”라며 “달러화는 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에 더 주목하며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미국 연준의장이 상원 보고 발언에서 테이퍼링 속도의 가속화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뉴욕증시가 하락하고,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엔화와 스위스 프랑이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 상승을 제약했다. 여기에 미국 장기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달러에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1183.18원으로 6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국내증시의 약세 가능성과 외국인의 순매도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하락분을 되돌림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