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추진위원장을 불러 조사했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이호근 전 대장동 도시개발추진위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이 전 위원장을 상대로 성남시의 개입 의혹 등을 추궁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자신에게 “내 말이 곧 시장님 뜻”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 2012년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용역 계약을 맺고 작업을 돕는 대가로 20억 원을 받기로 했지만 약속한 금액을 다 주지 않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은 같은 날 천화동인 6호 소유주인 조현성 변호사도 소환했다. 남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과 연관이 깊은 인물로 알려진 조 변호사는 이번 사업에서는 투자 자문사 킨앤파트너스로부터 초기 사업 자금을 끌어오는 데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21일에도 조 변호사를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로 대장동 수사의 폭을 넓히고 ‘윗선’ 규명에 수사력을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임승민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