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에 따르면 전 세계 64개국 대상으로 집계한 10월 조강 생산량은 1억4570만 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10.6% 감소했다. 9월 집계(1억4510만 톤)와 비교하면 60만 톤이 늘었다.
조강은 압연용 강괴와 단조용 강괴, 주강 등을 합친 것으로 주로 철강 생산량의 통계를 산출할 때 쓰이는 지표다. 세계철강협회가 집계한 64개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 세계 조강 생산의 98%를 차지한다.
전 세계적으로 조강 생산량이 늘었지만, 전체 생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중국의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조강 생산량도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중국은 전체 7160만 톤의 조강을 생산해 지난해 10월보다 23.3% 줄었다. 중국의 올해 누적 생산량 또한 8억7710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7% 감소했다. 최근 중국이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 철강 생산을 줄인 영향이다.
인도는 980만 톤, 일본은 820만 톤을 생산했다. 각각 2.4%, 14.3% 늘어난 수치다. 미국은 20.5% 늘어난 750만 톤을 생산했고, 러시아는 0.5% 감소한 610만 톤을 만들었다.
한국은 작년 대비 1.0% 줄어든 580만 톤을 생산했다. 독일은 370만 톤을 생산해 7.05% 늘었고, 터키는 8.0% 늘어난 350만 톤을 생산했다. 브라질과 이란은 올해 10월 조강을 각각 320만 톤, 220만 톤을 만들었다.
대륙별로 보면 아프리카 대륙에서 조강을 140만 톤 생산해 전년동기 대비 24.1% 증가했다. EU에선 10월 한 달간 1340만 톤을 생산했다. 북미와 남미는 각각 1020만 톤, 40만 톤을 생산했다.
하지만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대륙에선 1억70만 톤을 생산했다. 전년과 비교해 16.6% 줄어든 것이다. 중동 역시 12.7% 감소한 조강 320만 톤을 10월 한 달간 생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