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7443만건 기록한 '디지털 서울패션위크'…역대 최고

입력 2021-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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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서울시)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디지털 패션쇼로 열린 ‘2022 서울패션위크’가 한 달 만에 전 세계 160개국에서 조회수 7443만 건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21일 밝혔다.

‘2022 서울패션위크’는 유명‧중진 디자이너 26명, 신진 디자이너 11명 등 총 37개 브랜드가 참여한 가운데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7일간 개최됐다. 문화재청 지원으로 5대 고궁을 비롯해 서울의 과거-현재-미래를 대표하는 19개 명소가 배경으로 등장했다.

서울시는 이번 동영틱톡(TikTok) 공식계정을 새롭게 선보이는 등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젊은 층의 콘텐츠 소비 환경을 활용한 점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서울패션위크 패션 영상 챌린지를 포함해 틱톡에서만 조회수 7200만 건을 달성했다.

유튜브에서도 171만 건을 기록하는 등 직전 시즌(22만8000명)에서 7배 넘게 증가했다. 이 중 77.2%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해외 시청자로 나타났다. 18~44세(80.7%) 비율도 이전 시즌 대비 7% 증가했다.

국내 디자이너의 해외진출도 이끌고 있다.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 '비뮈에트'와 ‘까이에’ 2개 브랜드는 국내 최초로 ‘명품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글로벌 커머스 ‘파페치(Farfetch)’와 독점계약을 맺었다. ‘비건타이거’는 글로벌 대표 쇼룸인 ‘분 파리(Boon Paris)’와 수주계약을 성사해 1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 구매자와 국내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온라인 수주상담회에서는 57억 원의 수주 상담성과를 기록했다. 중국, 싱가포르,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120명의 구매자와 유통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126개 국내 브랜드와 총 908건의 수주 상담이 진행됐다.

서울시는 내년 3월 개최 예정인 ‘2022 춘계 서울패션위크'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오프라인 패션쇼를 검토하고 있다. 오프라인 서울패션위크가 열리게 된다면 2019년 10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박대우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서울의 600년 역사를 대표하는 명소와 K패션의 독창적인 스타일 그리고 영상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식 플랫폼을 연계한 마케팅 3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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