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수급이 지속해서 안정화되고 있다. 주요업체의 생산 물량은 하루 평균 요소수 소비량을 넘어서고 있으며, 소비자까지의 공급도 안정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요소수의 생산·유통·분배 등 시장 수급 상황은 지속적으로 안정화되고 있다. L사를 포함한 5대 주요업체의 생산 물량은 연이어 하루 평균 요소수 소비량인 약 60만 리터(ℓ)를 상회하고 있다. 15일 기준 생산 물량 68만ℓ로 하루 평균 소비량을 뛰어넘었고, 18일 기준으로는 약 80만ℓ에 달할 전망이다.
S사의 차량용 요소 700톤으로 L사가 생산해 공급 중인 180만 리터는 18일 기준 30만5000ℓ가 공급되는 등 100여 개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입고량 및 판매량도 하루 평균 소비량의 2분의 1 이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생산 확대 등으로 100여 개 중점 유통 이외의 다른 주유소들에 대해서도 전체적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물량이 꾸준히 공급되면서 다양한 주유소 채널을 통해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의 공급이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이날 12시 기준 100여 개의 중점 유통 주유소의 재고 현황 정보 공개 결과, 1000ℓ 이상의 재고를 보유한 주유소가 67개까지 늘어나고, 200ℓ 이하의 재고를 보유한 주유소가 16개까지 감소하는 등 요소수 수급이 보다 안정되는 분위기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등을 중심으로 수요자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18일부터 티맵을 통해서도 요소수 주유소 위치 및 재고량을 조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또한, 11월 말부터는 현행 1일 2회인 정보 제공 횟수도 보다 증가시키고, 티맵 외 여타 민간플랫폼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중국에서 최초로 수출 검사가 완료된 차량용 요소 300톤(t)이 20일 중국 천진항을 출발해 23일 울산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사전검사 제도를 활용해 샘플 테스트를 사전에 마무리하는 등 관련 절차를 완료한 상태로 도착 즉시 생산 과정에 투입돼 바로 요소수 생산으로 이어지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산 요소도 샘플테스트 결과 차량용 요소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약 1만t을 신속히 도입하기 위해 요소 수요업체와 수입업체 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L사는 대만과 산업용 요소 40t을 추가 계약해 12월 중순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