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6~18일 서울 중구 노보텔 앰베서더 동대문에서 ‘2021 케이(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시연회(데모데이)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우수한 외국인 기술창업자를 발굴해 국내에서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를 개방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간 경쟁으로 혁신성을 향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추진해 왔다.
올해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는 역대 가장 많은 129개국, 총 2568개 팀이 신청했다. 선정된 54개 팀은 국내에 입국해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8월 말부터 현재까지 창업기획자(액셀러레이터)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며 시연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시연회에서 이들은 그간 준비해온 창업아이템과 한국에서의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외 창업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이를 평가해 수상 10개 팀을 포함한 우수 30개 팀을 선정했다.
상금 12만 달러(약 1억4212만 원)를 받는 영예의 1등은 터키에서 온 켄다(Khenda)팀이 차지했다. 과거에 인공지능 관련 창업을 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제조공장에서 일어나는 결함을 비디오로 분석하는 플랫폼’을 선보여 국내외 심사위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상금 7만 달러를 받는 2등은 홍콩에서 온 엑스퀀트(Xquant)팀이다. 팀 대표 시아 스룬은 16년간 맥쿼리은행, 우리은행 등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무기로 ‘인공지능으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제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3등을 수상한 러시아의 스캔덤(Scanderm)팀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피부 질환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만드는 기업이다. 3등은 상금 4만 달러를 수상한다.
이들 10개 수상팀을 포함한 상위 30개 팀에는 앞으로 최대 1750만 원의 정착지원금이 추가로 지원된다. 내년 상반기까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멘토링, 국내 기업과의 연계, 세미나 및 교육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