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5일 기준 요소수 생산량이 68만3000리터(ℓ)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국내 전체 소비량을 넘어서는 분량이다. 요소수 생산이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15일 요소수 생산량이 68만3000ℓ를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13일 49만6000ℓ, 14일 42만6000ℓ와 비교하면 15일 생산량이 가장 많다. 정부에 따르면, 60만ℓ는 하루 평균 국내 전체 소비량에 해당한다.
정부는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차량용 요소 700톤(t)으로 생산 중인 180만ℓ는 100여 개 주유소에 순차 공급하고 있다. 14일까지 74개 주유소에 19만4000ℓ, 15일 63개 주유소에 15만7000ℓ가 배송 완료됐고, 이날 추가로 60여 개 주유소에 약 16만ℓ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L사는 소분용 포장제품 형태의 요소수 생산라인도 재개되는 점을 고려해 15일부터 요소수 일부를 소분용으로 생산함으로써 자체 유통망을 통해 100여 개 주유소 외 2000여 개소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10ℓ 용기 포장제품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장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S사의 차량용 요소 1800t 중 L사에 제공된 700t 외에 기존 계약물량 1100t 11일까지 9개 생산업체로 공급이 완료돼 정상적으로 요소수를 생산 중이다. 이 중 36만4000ℓ는 건설업체, 주유소 등 최종수요처로 이미 공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5일 L사의 경우 100여 개 주유소에 15만5000ℓ, 그 외에 27만4000ℓ 등 총 42만9000ℓ를 공급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는 일평균 국내 전체 소비량의 약 70%에 달하는 물량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부터 요소수 재고 현황 공개도 시작했다. 이날부터 매일 2회(14시·20시)에 국토부·환경부·산업부 사이트 및 오피넷에서 100여 개 거점 주유소의 재고 현황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