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수처 尹 추가입건에 "대장동 문 연 사람 윤석열"

입력 2021-11-0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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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으로 추가 입건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판사사찰 문건 의혹으로 윤 후보를 입건했다"며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포함해 형사 입건만 4번째다. 윤 후보와 관련한 부정부패 수사, 재판이 줄을 잇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검찰 출신 제1야당 후보가 민생 현장보다 검찰 출석을 더 많이 하게 생겼다"며 "(국민의힘은) 이걸 야당 탄압으로 연출하려고 할 텐데 국민을 우습게 아는 구태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장동의 문을 연 사람이 누구냐. 부산 저축은행 대장동 부정 대출 사건을 부실 수사해 대장동 게이트가 가능하게 한 사람은 바로 주임검사였던 윤석열이었다"라며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누구냐. 토건세력을 비호한 윤석열 검찰 패밀리였다"고 날을 세웠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핵심 인사는 (대장동 사건의) 몸통과 싸우겠다고 했는데 거울 속 자신과 싸운 것이다.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라더니 '윤적윤'을 입증해 보이려는 것 같다"며 "윤 후보 본인은 대통령 선거는 비즈니스라고 했다. 도대체 우리나라를 윤석열 가족 사기단의 패밀리 비즈니스에 넘겨줘야 할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박완주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윤 후보의 추가 입건과 관련해 "옵티머스, 한명숙, 고발사주에 이어 이번엔 판사사찰 의혹까지 '의혹 4관왕'에 등극했다"며 "윤 후보 가족과 관련된 의혹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렵다. 공수처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으로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수진 의원(비례대표)은 또한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사건으로 윤 후보가 추가 입건된 것에 대해 "윤 후보는 이에 대한 정치적, 사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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