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운영 중인 H-온드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소셜벤처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데모데이 및 시상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사업성과를 공유했다.
인도네시아의 교육, 환경, 일자리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 창출을 꿈꾸는 체인지메이커를 선발하는 ‘현대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에는 올해 총 621개 팀이 지원해 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최종 선정된 15개 팀에게는 전문가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며, 데모데이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유치를 할 기회가 주어졌다. 팀당 기본 1000만 원에서 최대 4000만 원까지 사업비가 지원됐다. 상위 3개 팀은 17일 열릴 예정인 국내 H-온드림 데모데이에도 참가해 한국 내 투자자에게도 홍보할 기회를 얻게 된다.
선정된 팀의 주요 사업내용을 살펴보면 △유기농 식품 제조 및 친환경 공급망 구축을 통한 농산물 유통 △과일 폐기물 등을 활용한 대체가죽 및 플라스틱 연구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 제조 △생활폐기물 재활용을 통한 사료 및 원자재 판매 △간호사 및 조산사를 환자와 연결해주는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려는 창업 아이템들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웨비나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인도네시아 창조경제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와 창업 전문기관, 투자 관계자 등이 참여해 미래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높은 현지 분위기를 반영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도전하는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이들이 인도네시아의 청년지도자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며 "향후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다른 아시안 국가들로 확대해 세계적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