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 캠퍼스에서 '2021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2015년부터 삼성전자가 미래 소프트웨어(SW)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는 전국 초ㆍ중ㆍ고등학생이 우리 주변의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SW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대회다.
삼성전자가 주최하고, 교육부ㆍ한국과학창의재단ㆍSW 중심대학 협의회가 후원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대회에는 1584개 팀에서 3490명이 참가해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삼성 주니어 SW 창작대회'에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1만2938팀에서 3만4457명의 초ㆍ중ㆍ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시상식에는 최종 결선을 통과한 11팀(대상 1팀, 최우수상 3팀, 우수상 3팀, 장려상 3팀, 공감상 1팀)과 함께 학부모, 교사, 대학생·임직원 멘토 등 80여 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프로젝트의 창의성, 완성도와 팀원들의 협동심, 개인 성장도, 발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상을 수여했다.
올해는 '소프트웨어로 만드는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고, 방역과 위생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들과 함께 학생들의 생활과 밀접한 교통안전과 스쿨존, 어르신과 장애인 지원,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본선에 진출한 60팀에는 삼성전자 SW 개발자 60명, SW를 전공 중인 대학생 60명이 1대1 상담제(멘토링)를 실시해, 학생들이 심층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장인 국민대 이민석 SW학부 교수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SW 실력뿐만 아니라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길렀다"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크고 중요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최윤호 사장은 "일상의 불편함을 발견하고 해결해 나가면서 SW 꿈나무로 성장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 청소년 교육을 위한 CSR 활동을 내실 있게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수상팀에게 총 1억5000만 원 상당의 상금 및 수상팀이 속한 학교에 노트북, 태블릿 등 IT 제품을 기부한다.
수상팀들은 또 삼성전자가 매년 개최하는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에 참가해 개발 경험을 발표하게 된다.
대상은 경기도 보평고등학교 2학년 이지현·윤예영·정헌재 학생 총 3명으로 구성된 다텍티브(Da-tective)팀의 '데이터텍티브(Data-tective)'가 수상했다. 이들은 학교 AI 동아리팀 소속이다.
'데이터텍티브(Data-tective)'는 SNS에 사진을 업로드 시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있는 부분을 자동으로 가려주는 앱이다.
이 앱은 최근 문제가 되는 개인정보 관련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커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데이터텍티브팀은 "개인정보 유출을 막아 보이스피싱, 도용 등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앱을 개발했다"며 "앞으로 사람들이 마음 편히 SNS를 사용할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최우수상은 △상가 공용 화장실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앱(서울 원목초등학교 6학년 박사랑 학생) △온라인상 폭언과 욕설을 중단시켜 주는 앱(경기도 운중중학교 2학년 김태훈 학생)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음성 안내 키오스크(제주 한국국제학교 3학년 강태욱 학생)가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SW 인재 저변 확대와 체계적인 양성을 위해 회사의 역량과 전문적인 인재 양성 비법을 활용해 삼성 주니어 SW 아카데미, 삼성청년SW아카데미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