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는 전남 진도와 제주간 전력계통연계를 위한 해저케이블 사업 계약을 LS전선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입찰은 기술평가와 가격평가를 시행한 후 입찰사와 협상을 통하여 낙찰자를 선정하는 국제입찰방식으로서 지난해 11월19일 입찰시 외국업체인 프랑스의 NEXANS, 일본의 JPS와 국내업체인 LS전선 3개사가 참여했었다.
3개 입찰사에 대한 성능보증평가, 기술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업체인 LS전선이 유일한 협상적격자로 선정됐으며, 최종적으로 LS전선이 제출한 입찰서에 대한 가격평가와 우선협상 및 계약협상 과정을 통해 직류 해저케이블 분야 최초로 국내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한전측은 설명했다.
이번 직류연계 사업은 2011년 말 준공할 계획으로 추진중이며 이 사업을 준공하게되면 지난 10여년간 제주도 전력수요의 약 36%를 공급하여왔던 해남~제주간 직류연계설비의 용량부족을 해소하고 설비 고장시에도 안정적으로 제주도에 육지의 값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 향후 제주도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한계용량의 3배 이상을 건설해 운용할 수 있게 돼 제주도내 그린 에너지 공급 및 탄소배출감소에 이바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진도측으로 전력을 송전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관계자는 "1차 직류연계사업인 해남~제주간에 설치되어있는 해저케이블 고장복구 등 정비경험을 쌓아왔던 국내업체인 LS전선이 이번 해저케이블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동해공장 본격가동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시 확보한 시공실적을 토대로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을 주도한 유럽의 3개회사와 경쟁할 수 있게됐다.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해 1조5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