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이사진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준양 차기 회장 후보의 임기도 이구택 회장의 잔여임기가 아닌 3년의 신규선임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6일 오전 11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정기주주총회 상정안건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 날 이사회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정 회장후보의 임기 문제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 후보가 잔여임기만을 수행하고 또 다시 신임을 묻는 절차를 거칠 때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3년 임기로 신규선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구택 회장의 사임과 함께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의 선임 문제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광우 전 사외이사가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공석인 자리도 채우는 등 사외이사진의 대폭적인 물갈이도 예상된다.
사내이사의 경우에도 조성식 부사장과 이동희 부사장의 임기가 만료된다. 조 부사장과 이 부사장의 경우 재임이 유력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이 이뤄지는 포스코 입장에서 이 날 이사회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기업의 수장을 포함해 15명의 이사진 중 최대 8명의 이사들이 교체될 가능성도 제기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 날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