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폐일언(蔽一言)/리추얼 라이프 (11월5일)

입력 2021-11-0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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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버거 명언

“삶에서 의미란 순간적인 것이 아니다. 의미는 관계를 짓는 과정에서 발견된다.”

영국 사회비평가다. 소설가, 화가로도 활동한 그는 BBC가 방영한 미술비평 시리즈 ‘다른 방식으로 보기(Ways of Seeing)’의 작가이자 진행자였다. 이 시리즈는 같은 제목의 에세이로 출판되어 현재까지 대학에서 세미나의 텍스트로 종종 사용되고 있다. 소설 ‘G.’로 1972년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과 부커 상을 수상하였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화감독 야콥(Jacob), 영화비평가 캇야(Katya), 예술가 이브스(Yves)는 그의 자녀들이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26~2017.

☆ 고사성어 / 폐일언(蔽一言)

‘이러니저러니 할 것 없이 한마디 말로 휩싸서 말한다’라는 뜻. 논어(論語)의 위정(爲政)편에 나온다. “시경(詩經) 삼백 편의 시를 한마디 말로 뭉뚱그려 말하면 생각에 사악(邪惡)함이 없다[詩 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라고 했다. 여기서 왔기 때문인지 글 읽은 이들 중엔 ‘폐일언하고’보다는 ‘일언이폐지하고’를 즐겨 쓴다.

☆ 시사상식 / 리추얼 라이프

‘리추얼(Ritual)’과 ‘라이프(Life)’가 합쳐진 말.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을 뜻한다. 일찍 일어나기, 독서하기, 하루 2L 물 마시기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습관 실천을 통해 코로나 블루와 취업난, 주택난 등에서 오는 무력감을 극복하고, 심리적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으려는 MZ세대의 욕구가 반영된 라이프 스타일이다.

☆ 신조어 / 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 집안, 성격, 머리, 외모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조건을 갖춘 완벽한 남성을 뜻하는 신조어다. 부모들이 자식을 나무랄 때 “엄마 친구 아들 ○○는 이번에도 장학금 받는다더라”처럼 친구 자식과 비교하던 데서 시작된 단어다.

☆ 유머 / 애는 누가 키우나

시어머니와 말다툼을 했다. 지난 추석 때 본가에 늦게 간 것까지 들먹이며 며느리를 다시 야단쳤다. “니 애니 인젠 니가 키워라. 얼마나 잘 키우나 보자!”

며느리의 대답. “애는 네이버가 키우죠. 거기 다 나와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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