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올해 3분기 소비 심리 회복 영향으로 준수한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75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6% 오른 9248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누계로는 매출 2조4718억 원, 영업이익 1702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각각 51.8%, 151.3% 올랐다.
백화점 사업의 경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8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매출은 15.1% 오른 4954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7~8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출 회복세가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더현대 서울 등 신규점 오픈 효과와 소비심리 회복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던 면세점 사업도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다.
올해 3분기 면세점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9% 상승한 4570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적자(-113억 원)에 머물렀지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개선됐다.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른 바잉파워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현대백화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