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남 진도와 제주를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사업자로 LS전선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대형 해저케이블 사업을 국내 업체가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업규모가 3281억원에 달한다.
이번 케이블 사업은 전남 진도와 제주도간 122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직류 250kV MI 케이블 3회선과 교류 20kV XLPE 케이블 1회선, 광통신 케이블(48코어) 2회선 등을 연결하게 된다. 준공은 36개월 뒤인 2011년 예정이다.
한전은 "입찰에 참여한 3개사에 대한 성능보증평가, 기술능력평가를 실시한 결과 LS전선이 유일한 협상적격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계약체결로 당초 예산 3억1200만달러(약 4447억원) 대비 약 1200억원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평가했다.
LS전선도 이번 계약체결을 통해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을 늘릴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됐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11월 19일 해저케이블 사업자를 국제 입찰방식을 통해 공모를 실시, 프랑스의 NEXANS, 일본의 JPS와 국내업체인 LS전선 3개사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