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대권 도전을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국민 압박 면접에 나섰다. 안 대표는 출마 선언 후 불거진 여러 지적에 정면 반박하며 본인만이 시대교체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2일 오후 국민의당 중앙당 공직선거 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민 압박 면접에 참여했다. 이날 면접관으로는 전여옥 전 의원, 서민 교수, 최수영 시사평론가가 나섰고 사회자로는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함께했다.
안 대표는 전날 출마 선언 때처럼 이날도 대선 완주 의사를 강조했다. 그는 정권교체가 출마 가치가 우선인지 대선 완주가 우선인지 묻는 말에 "정권교체가 우선"이라며 "당선이 목적"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적폐교대가 될 우려가 크다"며 "저만이 저는 정권교체와 시대교체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믿고 있다"고 얘기했다.
최근 지적이 나오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당시 대선 출마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과 관련해선 "말을 뒤집은 게 아니다"라며 "분명히 당선되면 중간에 그만둬서 다시 대선을 도전하지 않겠다. 재선으로 서울시장을 도전해서 서울을 바꾸겠다고 했다"고 반박했다. 특히 종로 출마와 국무총리 등을 노린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기가 보는 세계관대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그런 말에 휘둘리고 속는 게 이제 고쳐져야 하지 않나 싶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안 대표는 "대한민국 정치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9년을 바깥에 살아있다는 자체가 제가 사실 굉장히 강한 사람"이라며 "뚝심과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