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ESG, 전 세계 투자자들의 성패 좌우”

입력 2021-11-02 13:19 수정 2021-11-0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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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wC 'The economic realities of ESG' 캡처)
(사진= PwC 'The economic realities of ESG' 캡처)

삼일PwC는 2일 'ESG 서베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ESG 이슈가 투자전략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증가하는 가운데, ESG가 전 세계 주요 투자자들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49%가 ESG 이슈에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회수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59%의 응답자는 ESG 이슈에 대한 조치가 부족한 기업에 대해 경영진 보수 안건에 대해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1/3은 이미 이와 같은 결정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79%에 이르는 대다수 응답자들은 기업이 ESG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하는 방식이 투자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라고 답했다.

‘PwC 2021 글로벌투자자 ESG 서베이(PwC 2021 Global Investor ESG survey)’는 전 세계에서 투자회사, 투자은행, 증권사 등의 자산관리 및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325명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투자자들이 운용하는 자산의 총합은 11조6000억 달러에 달한다.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ESG 이슈에 충분한 대응을 하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들 대다수 역시 ESG에 대한 기업의 대응이 투자수익율 저하를 초래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 점이다.

81%의 응답자가 ESG 목표달성을 위해 투자수익률이 1% 이상 하락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으며, 49%의 응답자는 수익률 하락을 인정할 수 없다고 답했다.

제임스차머스 PwC 글로벌 감사 및 인증서비스 리더는 “이번 투자자 대상 서베이 결과를 종합해보면, 투자자들은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는 장기적인 사회적 이슈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투자자들은 ESG가 기업운영전략에 필수 요소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는 ESG 이슈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 전략의 근거와 이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데 필요한 비용도 포함된다.

그렇지 않은 기업에 대해서는 투자를 철회하고 다른 투자처를 찾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83%의 투자자들은 기업이 ESG 관련 목표를 설정한 후 그 이행 과정에 대해 보다 상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 1/3만이 현재 ESG 공시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79%의 응답자가 검증받은 ESG 정보를 더 신뢰한다고 밝혔으며, 75%의 응답자는 ESG 관련 지표들에 대한 공시 내용을 독립적인 제 3자가 검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ESG 성과를 측정하기 위한 일관된 지표가 투자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74%의 응답자들이 단일화된 ESG 공시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투자 의사결정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으며, 73%의 응답자들은 기업간 ESG 관련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나자피카드 PwC 글로벌리포팅 리더는 “이번 서베이를 통해 지속가능 보고체계의 단일화된 표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단일화된 기준이 없어 투자자들은 기업의 ESG 성과를 평가하는 데 대단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ESG 성과를 보고해야 하는기업들의 어려움은 그 이상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기업들은 적어도 지금 가장 중요한 주제로 떠오른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해 현재의 공시기준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자들의 요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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