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여파 지속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20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9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종사자 1인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1894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만2000명 늘면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고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수출 호조 지속과 고용 부진이 나타난 전년도 기저효과 등으로 지난달도 종사자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종사자 유형별로는 상용근로자가 전년보다 16만7000명 늘면서 6개월 연속 증가 폭이 확대됐다. 임시일용근로자도 8만9000명 늘면서 증가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업종별 고용 양극화는 여전했다. 숙박·음식업 종사자 수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파로 전년보다 1만3000명 줄어 20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다른 대면서비스 업종인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1만 명 줄었다. 정부와 지자체 일자리 사업을 포함한 공공행정 종사자도 8만8000명 줄었다. 지난해 공공행정 일자리가 급증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 종사자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2만6000명 늘어 5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했고,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11만8000명), 교육서비스업(+6만3000명), 정보통신업(+5만7000명) 등도 증가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