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강한승 대표이사가 고개를 숙였다.
28일 쿠팡에 따르면 26일 오후 약 1시간 동안 쿠팡 앱에서 상품을 주문한 후 확인하는 단계에서 본인이 아닌 다른 회원의 이름과 주소 일부가 앱 상단에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앱 개선 작업을 벌이다가 벌어진 사고로 약 31만명의 이용자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다음날인 27일 쿠팡은 강 대표 명의의 사과문을 내고, 이용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거듭 사과했다.
강 대표는 사과문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개선 작업 중 일부 회원의 앱에 다른 사람의 성명과 주소 정보가 일시적으로 노출된 것을 자체적으로 파악했다”면서 “정보 노출을 인지한 즉시 필요한 보안조치를 완료하였으며, 정확한 원인과 경과 등을 파악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신고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쿠팡을 믿고 이용하는 고객분들에게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쿠팡은 개인정보 보호와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27일부터 이번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사에서 쿠팡이 밝힌 사고 관련 사실관계가 맞는지, 그리고 현행법에 명시된 개인정보 보호 조치 의무를 이행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