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내 대표 재건축 사업 추진 단지인 개포우성7차 아파트가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서울시는 27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개포우성7차 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남구 일원동 615번지 소재 개포우성7차는 1987년 지어져 올해 34년 차를 맞은 아파트로 총 17개 동, 802가구 규모다.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가깝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을 통해 건폐율 50% 이하, 용적률 299.9% 이하 최고 높이 120m 이하(최고 35층 이하) 규모 아파트 1234가구(공동임대주택 165가구 포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최종 건축계획은 건축위원회 심의 때 확정된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재건축사업을 빨리 진행하겠다는 서울시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기존 가구 수의 1.5배 이상 새 아파트가 들어서 임대주택 공급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날 종로구 수송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1-3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이곳은 종로구청과 종로소방서가 건설돼 있으며 건물 노후화와 업무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3년부터 건물 신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서울시와 종로구는 2017년부터 종로구청과 종로소방서 통합개발 논의에 착수했으며 소방재난본부 등 소방지휘부를 현 종로소방서 위치에 짓기로 했다. 이에 2019년 소방합동청사와 종로구 행정복합청사를 함께 건립하기로 했다.
이 자리는 역사적 맥락을 고려해 중앙에 종로마당을 짓고 서쪽에 소방합동청사, 동쪽에 종로구 행정복합청사를 짓기로 했다. 건물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6층 규모다. 공사는 2024년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도시계획위원회는 종로구 대림 광화문사옥 일대 정비계획안을 승인했다. 종로구 수송동 146-12번지 일대는 대림 광화문사옥이 들어선 곳으로 1976년 12월 준공 이후 40년이 지나 건축물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지하 6층~지상 16층 규모 업무시설로 새 단장할 예정이다.
재개발 사업 공공기여로 중학천 물길 220m 구간을 조성해 도심 내 친수공간도 함께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