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의 여파가 내년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CFO) 부사장은 27일 서울 본사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수요가 쌓여도 출고를 못 하는 상황이라 아쉬움이 크다"라며 "9월이 가장 어려운 시기였고, 11월과 12월에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 밝혔다.
주 부사장은 "전체적으로 3분기보다는 4분기 상황이 나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의 목표만큼은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는 물량을 더 달라고 하고, 본사에서는 물량을 낮추는 상황이다. 내년 사업계획은 '공급의 이슈'라고 정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 부사장은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손익구조를 중점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그는 "가장 효율적으로 도소매가 이뤄지도록 관리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인플레이션 가능성, 미ㆍ중 갈등, 코로나19 영향 등을 고려해 올 수 있는 시장의 리스크에도 중점적으로 대비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