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모더나 백신 국내 생산분 국내에 푼다…추가 도입 일정은 미정

입력 2021-10-2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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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위탁생산문 243만5000회분…국내 생산 국내 공급 두 번째 사례

▲류근혁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류근혁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국내에서 생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된다.

류근혁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6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제조시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마쳤고, 질병관리청의 신청에 따라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이 25일 마무리돼 국내에서 생산된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에 도입되는 물량은 초도생산물량(PPQ) 243만5000회분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계기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월 22일 모더나사와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도입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이후 우리 기업이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우리 국민에 접종하는 두 번째 사례다. 이번 도입분은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추가 접종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류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서 국내에 안정적인 백신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전 세계 백신 공급에 기여하는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초도물량 외 국내 생산분의 국내 공급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정은영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백신도입사무국장은 “정부는 백신 공급의 안전성 확보 차원과 유통 과정의 효율화 등 측면에서 국내 위탁생산 물량의 국내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초도물량은 국내에 공급기로 합의가 됐고, 이후 도입 물량에 대해서는 허가사항과 향후 접종계획 등을 고려하면서 모더나사와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코로나19 방역 상황은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주간(17~23일)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1339.0명으로 전주보다 222.9명 줄었으며, 방역망 내 관리 비율은 36.3%로 4.2%포인트(P) 올랐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앞두고 이동량이 증가하는 상황은 부담이다. 18~24일 주간이동량은 전주보다 3.7% 늘었다. 수도권(3.4%)은 2주째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전주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4.1% 늘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예방접종 미완료자 감염을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 2차 개편 시까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운영한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량반장은 “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거나 유전자증폭건사(PCR) 음성 확인서 등이 없으면 시설 이용을 차단하는 다소 규제적인 정책”이라며 “(범위를) 최소한도로 한다는 원칙을 갖고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취약시설, 그리고 대규모 행사 등에 한정적으로 또한 한시적으로 도입해서 운영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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