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과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이 대전으로 이전을 확정했다. 올해 말 기상청을 시작으로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한국임업진흥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3개 공공기관도 여건에 따라 내년부터 이전을 시작한다.
이번 공공기관 개별 이전은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에 따른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무회의에서 수도권 소재 청 단위 공공기관 중 이전 비용, 업무 연관성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기상청이 적합한 것으로 의결됐다.
지방이전계획안에 따르면 기상청 이전 인원 총 666명 중 정책부서 346명이 올해 먼저 대전청사 공실로 입주한다. 현업부서 등 나머지 320명은 2026년 6월 완공 예정인 청사부지 내 국가기상센터 신축 후 이주할 예정이다.
기술직·연구직 비중이 높은 기상청은 과학도시 대전의 연구개발(R&D)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기후변화시대에 대응할 기상·기후기술 개발을 가속하는 등 탄탄한 준비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기상산업기술원, 임업진흥원, 특허전략개발원도 이번에 '이전 공공기관'으로 지정되면서 지방이전계획안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최임락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부단장은 "기상청과 3개 공공기관이 대전으로 이전함으로써 대전정부청사·대덕연구단지 등과 연계해 기술개발 등 특화산업 육성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지역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 중으로 4개 기관에 대한 이전 공공기관 지정 고시, 기상청 지방이전계획 승인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