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울산을 찾아 노동에 대한 가치를 강조했다. 울산의 경제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23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노동 가치를 존중하지 않으면 경제ㆍ산업 발전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 가능한 일자리와 숙련도 보장은 경제 발전과 직결된다"며 "노사관계가 계급투쟁에서 상생ㆍ협력으로 바뀌도록 정부가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노조법 위반 행위를 묵과한다면 노사가 적대적 관계로 돌아선다고도 덧붙였다.
원칙도 강조했다. 노사 관계없이 법을 위반하면 원칙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윤 총장은 "산업도시인 울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도시로의 발전과 부산ㆍ울산ㆍ경남 1시간 내 생활권 구축, 공공병원 설립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전두환 옹호 발언'과 '반려견 사과 사진' 등 최근 논란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그는 "정치인은 국민께 무한책임 져야 하므로 국민이 저를 이해해 주실 때까지 정직하게 하겠다"며 "11월 초 광주로 가서 상처 있는 분들을 위로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남에 대해선 "경제ㆍ사회문제, 차기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할 의제에 대해 말씀 나눴다"고 답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과 관련한 글에는 "검찰이 배임죄를 빼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기소한 건 설계ㆍ관여한 사람을 봐주겠다는 것"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배임으로 기소하면 확정판결 전이라도 국가가 불법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데 배임으로 기소하지 않은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배임 행위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