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라이브 방송을 하고 있다. (홍준표 캠프)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23일 경선에서 승리하면 경쟁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뿐 아니라 대권잠룡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도 ‘가치동맹’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라이브 방송에서 “가치동맹은 당내뿐 아니라 안 대표와도 가능하다”며 “모든 범야권 후보,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의원)만 빼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는 홍 의원이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의 부적합성을 부각시킨 데 대해 ‘원팀’이 가능한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면서 나온 발언이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최종후보가 되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비리 대선 구도’가 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5·18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우리 당이 30년 동안 호남을 안으려 한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또 국민을 조롱해 해당행위”라면서도 “정권교체 뜻을 같이한다면 어떤 분도 사양하지 않는다. (윤석열 캠프 대변인을 맡았던) 장제원 의원도 받아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이 끝나면 원팀이 돼야 하는데 거기에 반대편에 섰다고 배척하는 건 제가 경선을 하면서 해본 일이 없다”며 “윤 전 총장뿐 아니라 경선에 참여한 모든 분을 안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