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을 앞두고 등교 확대를 추진한다. 대학은 대면 수업 확대 운영도 검토한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소비 쿠폰 재개도 논의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르면 23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22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2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행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학교 방역 체계를 촘촘하게 유지하는 상태에서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의 대면수업도 확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제부문에서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이달 27일부터 이뤄지는 손실보상금 지급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특히 소비쿠폰을 재개하는 방안, 다음 달 코리아세일페스타와 같은 소비행사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 외국인 근로자 등 인력 수급을 포함해 기업 활동에 있어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상회복 과정에서 11월부터 콘서트,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 개최 확대, 여행 확대 독려방안 등도 고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업계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금융·재정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 같은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의 기준이 되는 백신 접종 완료율은 이르면 내일 70%를 달성할 전망이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0시 기준 접종 완료자는 3500만3778명으로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68.2%이다. 70% 달성을 위해 남은 인원은 94만603명이다.
김 총리는 "이르면 내일(23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1893만3946명, 아스트라제네카(AZ) 1090만7773명, 모더나 368만7392명, 얀센 147만4667명이다.
성별 접종 완료율은 여성이 69.6%로 남성 66.8%며, 연령대별 접종 완료율은 60대가 92.8%, 50대·70대가 각 91.9%, 80세 이상이 81.3%, 40대 70.3%, 18∼29세(66.6%), 30대(66.1%), 17세 이하 0.6%다.
1차 접종자는 누적 4064만4903명으로 인구의 79.2% 수준이다.
한편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중에서는 전날 4981명이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아 부스터샷 접종자는 누적 1만7998명으로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은 이달 25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