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시대... 유통주 “쌀 때 담아야”

입력 2021-10-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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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이미지투데이
▲제공=이미지투데이

한국도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대로 접어들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곤욕을 치렀던 유통주가 하반기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내달 1일부터 코로나19 방역체계의 일상 회복 수순을 밟을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외출과 외식의 이연 수요 효과로 패션과 뷰티 제품군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이마트는 10월 들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 초에만 하더라도 9만7300원으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15일 장중 16만1500원까지 치솟는 등 주가는 상승세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할인점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며 “스타벅스 연결 계상, 쓱닷컴 상장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도 단기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도 “이익전망 하향 조정으로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으로 9% 하향 조정하나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고 제언했다.

2020년부터 지금까지 식품 부문에서 고전하고 있는 백화점 업체들의 선전도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어닝시즌에 2022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한 유일한 유통 업체로 ‘현대백화점’을 꼽았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 시대 본격화되며 2022년 실적 가시성 상승할 것”이라며 “2020년 하반기에서 2021년 초에 진행된 3개의 대형 신규점 오픈의 성과가 더욱 빛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통상 일상 회복의 최고 수혜주로 여겨져 온 면세점에 대해서는 올해 4분기 실적 추이를 확인해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화장품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 중국인 도매상 수요에 하방 리스크가 상존하기 때문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예측이 어려운 거시경제 변수 영향을 배제하더라도, 최근 중국 정부의 사치 자제 분위기 조성,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간섭 등은 계속해서 화장품 수요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어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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