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 간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격려하겠다”라고 밝혔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우조선해양과 하청업체의 갈등에 대해 질의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동걸 회장은 (대우조선해양과 불법 하도급으로 피해를 본 하청업체의 갈등에 대해) 당사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라며 “7월 20일 자 행정소송 결과가 나온 후 단 한 차례의 협의도 없었다”락 지적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팔로업을 못했는데 당사자 간 이견이 있어 대화가 중단된 것으로 안다”라며 “일방적으로 대우조선해양에게 좋은 조건으로 보상을 해주라고 강요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니”라고 답했다. 이어 “다시 한번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격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청업체 측에서 제시한 상생협력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오죽했으면 피해대책위원회에서 상생협력안을 먼저 제시했겠나”라며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서 회사 경영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상생협력안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라면서도 “보고가 되지 않은 이유는 양 당사자 간 괴리가 크기 때문 아닌가”라고 답했다. 이어 “절차적으로 공정하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