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별 실적 추이 및 전망(자료제공=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에 대해 규제책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유저들은 편의성이라는 관점에서 플랫폼을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플랫폼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에서 16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9월 초부터 플랫폼 전반에 규제 이슈가 불거진 이후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14조 원 이상 증발했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의 지분가치를 생각하면 과도해 보일 수 있지만 카카오 자체의 확장성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달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규제이슈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저점매수를 어렵게했다”면서 “국정감사가 마무리 돼 가는 가운데 카카오도 다양한 상생안을 내놓으며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 이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모빌리티 가치와 카카오뱅크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했다”면서 “내년 대선까지 전 국민의 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규제이슈는 계속될 수 있지만 이미 주가가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