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손잡던 필리핀, 다시 미국으로…합동 군사훈련 재개 결정

입력 2021-10-14 16: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2년 만에 군사훈련 정식 재개하기로
두테르테 대통령, 임기 초반 중국 관계 의식해 훈련 꺼려
최근 남중국해 놓고 대치하면서 다시 미국과 가까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월 28일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닐라/로이터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2월 28일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마닐라/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과의 합동 군사훈련을 미뤘던 필리핀이 다시 미국의 손을 잡는다.

1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필리핀은 합동 군사훈련이 중단된 지 2년 만인 내년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필리핀과의 군사훈련 범위를 넓히기를 원한다”며 “훈련에는 새로운 파트너도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세 파우스티노 필리핀 참모총장은 “영국과 호주, 일본 등 우리와 같은 생각을 하는 국가들이 옵저버 자격으로 훈련에 참여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임기 초반만 하더라도 중국과의 관계 구축을 위해 미국과의 합동 훈련을 꺼렸다. 지난해 훈련을 취소한 데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유로 훈련 규모를 축소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필리핀이 남중국해를 놓고 중국과 대치하면서 오랜 동맹인 미국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달 영국, 호주와 새 안보 파트너십인 오커스(AUKUS)를 구축하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대만과 밀착하는 등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도 이를 의식한 듯 전날 열린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에서 “오커스는 새로운 군비 경쟁을 유발하며 평화와 안정을 해칠 것”이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54,000
    • -0.02%
    • 이더리움
    • 3,455,000
    • +1.32%
    • 비트코인 캐시
    • 459,100
    • +2.3%
    • 리플
    • 797
    • +1.79%
    • 솔라나
    • 198,500
    • +1.02%
    • 에이다
    • 477
    • +1.27%
    • 이오스
    • 703
    • +1.88%
    • 트론
    • 203
    • +0%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200
    • +1.38%
    • 체인링크
    • 15,240
    • -0.07%
    • 샌드박스
    • 385
    • +6.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