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인 최정우<사진> 회장이 전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회원사 연례회의에서 회장단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총 3인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으로 첫해 부회장직을 1년간 맡은 이후 다음 1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다. 마지막 3년 차에는 다시 1년간 부회장직을 이행한다.
최 회장은 내년 10월 세계철강협회 총회 때까지 1년 동안 신임 부회장 역할을 맡는다. 내년 10월부터 1년은 회장으로서 전 세계 철강업계를 이끌게 된다.
최 회장은 회장단 취임 1년 차에 인도 JSW의 사쟌 진달 회장, 중국 하북강철집단 CEO인 우용 부회장 등과 호흡을 맞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일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 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 포럼'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탄소 중립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주목받았다.
포스코 역시 세계철강협회 내 중요 전담반인 '철강 메가트렌드 전문가 그룹'의 위원장과 강건재 수요증진 협의체 위원장을 맡는 등 협회 내에서도 꾸준히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연례회의에서 함께 발표된 제12회 스틸리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스틸리 어워드는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우수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크게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전 과정 평가 △교육과 훈련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포스코는 올해 총 5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올라 기술혁신,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기가스틸 롤스탬핑 신성형공법' 세계 최초 개발 및 국내외 협업을 통한 양산화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초고강도 경량강판인 기가 스틸은 1mm² 면적당 100kg 이상의 하중을 견딜 수 있어 내구성과 안전성이 뛰어나고, 동급의 타 소재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올해 3월 포항에 개관한 '파크(Park)1538'을 중심으로 한 온ㆍ오프라인 연계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기술력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담아낸 성과를 인정받았다.
파크1538은 포스코가 포항 본사 인근에 홍보관과 역사박물관, 명예의 전당, 수변 공원 등을 테마공원 형태로 조성한 복합문화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