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13.4억 달러로 1996년 통계 집계 이래 26년 만에 최고의 월 수출액을 달성했다. 또 ICT 수출은 2개월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반도체가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겨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이 213.4억 달러, 수입 113.7억 달러, 무역수지는 99.7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ICT 수출이 글로벌 경기 회복과 디지털 전환 확대로 주력 시장과 주력 품목에서 모두 수출 호조세를 지속했다”며 “중소ㆍ중견기업들도 ICT 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 등을 중심으로 11개월 연속 수출액 두 자리 증가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9월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122.3억 달러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모두 동반 상승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동월 대비 15.7% 증가한 24.4억 달러다. 국내 기업들의 LCD 생산 축소에도 불구하고 OLED TV 시장 확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 수요 확대에 따른 OLED 호조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OLED 수출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수출 100억 달러를 달성했다.
휴대폰은 전년 동월 대비 19.6% 증가한 12.1억 달러로,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고부가가치 부품의 수요가 확대되며 완제품과 부분품 모두 증가했다. 또 컴퓨터ㆍ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한 주변기기 수출이 늘면서 역대 월 수출액 중 1위 실적을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ㆍ주변기기 등 주요 품목 모두 증가했고, 주요 5개국 모두 5~2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컴퓨터ㆍ주변기기의 경우 5개국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