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다음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달 14일 김 총리와 이재용 부회장이 만난 자리에서 삼성그룹은 추가로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12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오는 21일쯤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 ‘청년희망ON’프로젝트 협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 구 회장이 참석해 김 총리를 직접 안내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날짜는 총리실과 LG그룹이 조율 중으로 변동 가능성도 있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정부가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에게 기업의 노하우가 담긴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KT와 삼성그룹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김 총리는 지난달 14일 삼성그룹과의 협약식 당시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기도 했다.
김 총리는 지난달 17일 트위터 블루룸 라이브에 출연해 두 기업과의 협약을 소개하면서 “여러분이 알만한 LG, SK와도 (프로젝트를 함께) 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SK와의 ‘청년희망ON’ 협약 일정은 구체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그룹은 지난달 14일 서울 서초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에서 열린 ‘청년희망ON 프로젝트’ 간담회에서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내년에는 2000명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또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해 연간 1만개씩,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갖는 사회공헌 계획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삼성이 기존에 발표한 3년간 4만명 ‘직접 채용’을 포함해 향후 3년 간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 만드는 셈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