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보험시장 규모가 올해 대비 3.2% 성장해 240조 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명보험보단 손해보험이 산업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연구원은 8일 오전 10시 ‘2022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이 ‘2022년 보험산업 전망’을, 김해식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 실장은 ‘2022년 보험산업 과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내년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경제 정상화에 따른 성장여건 개선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한 240조1000억 원으로 예상됐다.
먼저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113조20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코로나19 반사효과 소멸에도 불구하고 다만 질병·건강보험의 성장, 저축보험의 만기 보험금 재유입 요인으로 양호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보장성보험은 신상품 개발 위축으로 인한 종신보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질병·건강보험을 중심으로 2.7% 성장한 48조7000억 원 규모로 전망됐다.
일반저축성보험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금리 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나, 2012년 급증하였던 일시납 보험의 만기 후 재가입 효과 등으로 2.8% 성장한 35조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변액저축성보험 보험료는 코로나19 이후 투자상품 선호 확대로 신규 판매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나, 기존 계약의 지속적인 유출로 4.7% 감소한 15조1000억 원으로 예상됐다.
퇴직연금은 직전 년도의 DB형 퇴직연금 사외적립비율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로 2.2% 성장한 26조5000억 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 업계의 내년 원수보험료는 내년 4.9%의 명목경제성장률 수준의 증가세로 113조20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세중 실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면채널 영업환경 개선되고 실물경제 회복세와 금리 상승은 개인보험과 기업성 보험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출현 등 종식 여부가 불확실하고 가계부채 문제가 경착륙할 경우 소비심리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